
전생, 허진솔은 남장을 하고 큰오빠를 대신해 전장에 나갔다. 변방에서의 혹독한 십 년 세월을 군공과 맞바꾸어 가문에 영화를 안겼지만, 정작 그녀가 가짜 죽음을 뒤로하고 여인의 몸으로 경성에 돌아왔을 때 발견한 것은 부모님 곁에 그녀의 자리를 이미 꿰찬 또 다른 딸의 존재였다. 급기야 진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그녀를 잔혹하게 살해하기에 이른다.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변방에서 막 돌아온 바로 그날로 되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 그녀는 영왕 소태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군공과 적녀의 신분을 되찾고, 은혜를 원수로 갚은 가족들에게 그들의 편애와 경시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영왕과 사랑을 이뤄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