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검, 이동북, 대포, 임승건은 철도청을 그만둔 뒤 저마다의 길로 흩어졌다. 하도검은 이동북, 대포와 업무 중 부상을 입어 몸이 성치 않은 옛 동료들을 이끌고 ‘원봉 청과’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일구어냈다. 한편 임승건은 아내 유봉순과 함께 작은 채소 가게를 꾸리며 성실하게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임승건이 간암 판정을 받았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만다. 믿었던 남편을 잃은 유봉순은 이내 시장 주인 조전성에게서 갖은 모욕과 집요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갈 곳조차 마땅치 않았던 유봉순은 달리 방도가 없어 결국 하도검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