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심주영은 한 소년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의 하얀 셔츠, 드럼 연주 모습, 웃을 때의 눈빛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소년은 그녀에게 닿을 수 없는 태양처럼 느껴졌다. 8년 후, 24살이 된 그들이 다시 만났다. 마음속에 품어왔던 8년 간의 짝사랑을 정리하려는 순간, 소년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우리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