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선 무명 배우 향명월은 자신이 촬영 중이던 단막극 속으로 빙의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과 이름이 같고 가정사가 불우하며 미모만 있을 뿐인 악독한 여조연이 되어버린다. 향명월은 절대로 선역으로 개과천선할 수 없으며, 반드시 악독한 여조연의 일생을 온전히 살아내야만 한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후, 결국 음모가 탄로 나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만 비로소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