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막 퇴원한 김은서는 퇴원 당일, 더할 나위 없이 순한 양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가짜 아가씨 행세를 하는 여동생이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큰오빠와 둘째 오빠는 가짜 여동생만을 편애하며 김은서를 극도로 혐오하지만, 김은서는 피식 웃어넘길 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겉으로는 고분고분한 정상인인 척 행동하지만, 사실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진짜 '신들린 미치광이'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