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도 수련의 대가 현명은 오직 신선이 되기만을 추구했으나, 살벌하고 과감한 성정 탓에 가족을 돌보지 않았고 그 결과 원수 경홍에게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는다. 땅을 치고 후회한 그는 현철로 스스로의 선맥을 봉인하고 영원히 신선이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놀랍게도 민국 시대 무학 세가인 진씨 가문의 다섯 살 아이, 진소준으로 환생해 있었다. 누나인 진하서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게 된다. 처음에 진소준은 선맥이 봉인된 탓에 무공 수련을 극도로 거부하며 과묵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일부 무도 수위가 남아있음을 발견한다.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다가 우연히 진씨 가문의 단련석을 부수게 되는데, 이것이 무학 대종사의 소행으로 오해받으면서, 셋째 집안의 가산을 노리던 첫째와 둘째 집안의 의심과 경계를 사게 된다. 첫째와 둘째 집안은 셋째 집안의 저택을 빼앗기 위해 가문 회의에서 비무 함정을 판다. 진소준은 누나와 집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실력을 드러낸다. 그는 먼저 하인들의 도발을 가볍게 제압하고, 이후 비무대 위에서 진소택, 진여현 등 진씨 가문의 고수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가주인 진여주까지 꺾으며 마침내 셋째 집안의 저택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진씨 가문의 숙적인 장씨 가문의 가주 장무열이 고수들을 이끌고 도장을 깨기 위해 쳐들어와 진씨 가문의 산업을 집어삼키려 시도한다. 진소준이 다시 나서 장씨 가문의 고수인 남권 이씨와 북퇴 조씨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장무열의 음모를 좌절시킨다. 하지만 장무열은 군벌 도진효와 결탁하고, 도진효는 군대를 이끌고 성으로 들어와 비무를 명분으로 청주 지역 무학 세가들에게 모든 산업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청주의 무학 세가들을 지키기 위해 진소준은 다시 한번 몸을 던진다. 그는 먼저 도진효의 이 부관을 격파하고, 나뭇가지를 무기 삼아 검기로 도진효를 물리친다. 하지만 도진효의 배후에는 왜국 세력이 있었으니, 왜국의 무사 후지와라 치사토가 선술의 힘으로 강화된 부하들을 이끌고 나타나 청주를 차지하려 든다. 진소준은 상대가 선도 수련자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비밀을 간파하고, 비무대 위에서 왜국 무사들을 연이어 꺾는다. 심지어 후지와라 치사토의 검을 부러뜨리며 그의 오만한 기세를 꺾어버린다. 모두가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후지와라 치사토의 배후에 있던 선도 수련자 경홍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바로 과거 현명의 부모님을 살해했던 원수였으며, 지금은 청주 백성들의 신앙심을 빼앗아 자신의 수위를 회복하려 하고 있었다. 경홍의 힘은 막강했고, 진씨 가문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만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진소준(현명)은 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현철 봉인을 돌파하여 일부 선력을 각성한다. 그는 경홍을 격퇴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님 혼백이 경홍에게 붙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내 진소준(현명)은 경홍의 수위를 폐하고, 부모님과 본래 몸의 주인이었던 진소호를 위해 하늘의 뜻을 거슬러 운명을 바꾼다. 하지만 그 자신은 선력을 모두 소진하여 소멸할 위기에 처한다. 그는 부모님에게 진소호를 진씨 가문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의식을 되찾은 진소호는 누나 진하서와 재회한다. 8년 후, 진씨 가문 사람들이 현명을 위해 제사를 지낼 때, 어린 시절의 진소준과 꼭 닮은 한 아이가 나타난다. 이는 마치 현명이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듯한 장면으로, 이야기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