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원 임지민은 '악마 집사'라는 여성향 게임에 푹 빠져, 게임 속 세계로 빙의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그녀는 깜짝 놀랄 만한 현실을 마주한다. 그녀는 게임 속에서 네 명의 악마 집사를 학대하다 결국 그들의 역습에 의해 살해당하는 악녀 빌런 릴리스로 빙의한 것이다. 눈을 떠 보니, 그녀의 손에는 채찍이 쥐어져 있었고, 매 맞고 매달려 있는 집사 라이엘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케로스와 모드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세 사람의 눈동자에는 릴리스를 향한 증오가 가득했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높은 흑화 수치가 떠 있었다. 그 순간, 시스템이 활성화되며 경고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집사들의 흑화 수치를 낮추지 않으면 릴리스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경고였다. 더욱이 지하성의 예가드의 흑화 수치는 이미 97에 달해, 첫 번째 죽음의 스토리가 곧 시작될 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