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병을 막 이겨낸 하씨 가문의 노부인 양선덕은 손녀 하가연의 배웅을 받으며 퇴원하던 중, 뜻하지 않게 아들 하홍주의 첫사랑 방예설 모녀와 마주친다. 방예설은 전남편이 남긴 빚구멍을 메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호화로운 가문에 빌붙으려는 속셈뿐인 인물이다. 하씨 가문의 노부인과 손녀인 줄 전혀 몰라본 그녀는, 심장 수술을 마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양선덕과 하가연을 마구 폭행하고 모욕하며, 심지어 구급약을 발로 짓밟아 부수고 무릎까지 꿇린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방예설은 조금도 뉘우치지 않고, 하씨 가문의 환영 연회석상에서 다시 한 번 교만하고 포악한 본색을 드러낸다. 이에 하가연은 병원 CCTV와 빚 관련 증거 자료 등을 내밀며 그녀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한다. 가산을 가로채고, 사람을 해치고, 어른을 모욕한 방예설의 악행이 대중 앞에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그녀의 허황된 꿈은 산산조각 나고 결국 철창신세를 면치 못한다. 하씨 가문 역시 소중한 가족 간의 정과 가풍을 굳건히 지켜내게 된다.